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2014 추계 학술세미나 성황리 개최
‘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 출판기념 및 설명회 진행과
요양병원 체계 개선, 당직의료인 규정 등 현안 관련 열띤 토론 이어져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는 9월 25일에 백범기념관에서 ‘위기의 요양병원, 갈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4 추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요양병원 의료정책 현황’과 ‘수가체계 개선방향’, ‘회복기병원 도입 문제’, ‘화재안전’과 ‘당직의료인 규정’ 등을 당국자 및 학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요양병원 임직원 및 관계자 약 600명이 참석하여 협회의 역대 세미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의 출판기념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협회와 요양병원이 국내 완화의료의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는 완화의료와 관련하여 선진국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하여 미국 AMDA(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와 협약을 맺고, ‘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번역하여 출판하게 되었다.
한편 지침서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손덕현 부회장은 “이 지침서를 통해 요양병원이 완화의료기관으로 지정되고, 입원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마지막 삶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편안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존엄 케어와 죽음의 질을 높이는 지침서로서, 우리 요양병원들이 노인 환자에 대한 의료적인 기능을 충분히 감당하여 한국 요양병원의 새로운 개척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작은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본다.”고 소외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요양병원의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주제토의에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오후에는 의료 및 행정 분과로 나누어 각각 노인성질환과 화재 등 안전관리방안, 당직의료인 규정, 인증, 적정성평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위급한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다보니 어느 때 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참석자들은 강의에 집중하며 정책방향과 협회의 대응방안에 귀 기울였다.
특히, 행정분과에서는 요양병원 관련 현안에 대한 쟁점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질문과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대한 성토가 쇄도하여 요양병원의 불만이 극에 달하였음을 보여주었다.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상기되어 있었다. 참석자들은 “요양병원 안전관리 방안’이 발표된 후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방안 및 획일적 기준 적용과 요양병원 전체가 매도되어 죄인 취급을 받는 현실에 울분을 토로하고 있으며, 사명의식을 가지고 노인의료를 위하여 헌신하는 대부분의 요양병원이 크나큰 자괴감에 빠지고 있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윤해영 회장은 이 날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협회가 요양병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제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활발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히며, 결국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바란다. 소통이 없는 일방통행의 정책은 결국 부작용만 양산하고 말 것이라며, 정부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