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노인의료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는 1월 30일(금)에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저질병원의 행태로 인한 오해와 편견이 심화되고 있다며, 노인의료를 위하여 헌신하는 대부분의 요양병원이 제대로 평가를 받고, 노인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였다.
윤해영 회장은 “거듭 강조하지만 요양병원은 노인의료비 상승의 주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노인의료를 제공하여 보험재정을 크게 절감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4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주요통계’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병상수는 64만 병상 중 29만 병상으로 전체 병상의 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6.7%에 불과하다.
또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D/B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상근인력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9년 동안 12배 이상 늘어나 현재 5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의료인력 이외에도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는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도 크게 늘어났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간병 인력을 포함하여 약20만 명에 이르고, 직원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삶에 터전인 것이다. 또한 입원환자 수는 약16만 명에 달하여 임직원과 환자, 그 가족까지 합치면 무려 18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에 삶의 공간이다.
협회는 이렇듯 순기능이 많은 요양병원이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어르신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요양병원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노인의료의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하여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라며, 사무장병원 퇴출을 위한 노력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자정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하였다.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요양병원 수가 개선 협의체’에서 올바른 수가개선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회는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의료계와 보건의료전문가, 시민단체 및 보건복지부의 편견 없는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속에서 규제와 질타만이 아닌 요양병원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순기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모두가 합심해 요양병원을 육성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나아가 세계적인 성공 모델이 되어 자랑할 수 있는 요양병원의 앞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