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국공립병원 개원
병상 과다 공급지역에 혈세로 국공립병원 개원...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0년 10월 통계자료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는 8,242명의 인구가 거주함에 이 중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1,517명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매그너스병원(195병상), 수동연세병원(198병상), 에덴요양병원(209병상)에 최근 지난 4월에 국공립 병원인 경기도노인전문남양주병원(231병상)이 개원하여 1개 면소재지에 무려 833개 요양병원 병상이 집중 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총회 자료에 전국 요양병원 1개 병상 당 평균 노인인구는 58.9명이라는 통계가 있음에 이를 기준으로 현재 남양주시 수동면은 1개 병상 당 평균 노인인구는 1.82명이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이는 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수치이다.
문제는 현재 제주도(175.5명), 강원도(128.5명)와 같이 노인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요양병상이 턱없이 모자라는 지역을 배제하고, 정부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이 지역에 국민들의 혈세 160억원의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국공립요양병원을 개원했는지 의심이 간다.
병원 현장에는 일당정액수가로 어려운 병원 경영환경에 적정성평가나 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를 지속하면서 국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국공립병원을 운영함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 취지가 의심스럽다. 이 지역 요양병원 경영진 중에 한분은 답답한 마음을 “수동면의 실거주하고 있는 노인과 어린이들이 다 입원을 해도 모든 병상을 채우기 힘들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국공립병원 개원이라니 정부의 앞뒤 못 가리는 행정에 개탄스럽다.”고 표현했다.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화시대에 합리적인 요양병상 운영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럼에 정부가 국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국공립요양병원을 운영함에 진정 그 수혜자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국공립병원 개원 보다는 현 운영 중인 일반병원들의 의료환경 개선 지원이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