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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의 문제점

사무국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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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의 문제점

 

 

지난 9월 28일 심사평가원에서는 2010년 4분기 진료구조부분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하였다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리병원이 몇 등급인지전국에서 각 등급이 몇%인지또한 구조진료 모두 하위 20%에 포함되는 기관이 어디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모든 언론에서도 각 지역별로 1등급이 어디가 많은지 5등급이 어디가 많은지요양병원이 아직까지 기관간의 차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석연치 않고 문제점으로 지적될 만한 사항들이 존재한다.

 

먼저 평가기준의 객관성이다.

2009년 평가결과를 발표한 작년의 경우 1등급기관의 커트라인은 70점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80점으로 10점이나 상향되었다평가기준을 상향한 것에 대해서 왜 그런 상향이 필요한지상향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혀서 국민들과 요양병원들로 하여금 오해가 없도록 설명을 하여야 할 것인데 전혀 그러한 부연설명은 찾아 볼 수가 없다.

 

3년째로 접어든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는 매년마다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1차년도의 경우는 구조와 과정이 모두 상위 50%에 해당하는 기관을 1등급으로 정하였다가 2차년도 부터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70점을 기준으로 1등급을 정하였다.

또 다시 올해는 1등급의 기준이 80점으로 상향되었고왜 이렇게 상향되어야 하는지 평가기관인 심평원도 설명이 없고 평가를 받는 요양병원도 알 길이 없다.

국민들은 오죽하겠는가작년의 경우는 0점에서 4점을 부여해서 지표별 가중치를 곱한 후 다시 나누기 4로 표준화하였던 것에 반해올해는 1점에서 5점을 기준으로 지표별 가중치를 곱한후 다시 나누기 5로 표준화 한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점수 상승은 자연적으로 요양병원의 평균점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있지만 요양병원 협회에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점수도 5점 미만이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어떻게 해서 10점이나 등급의 기준이 상향되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가 없다요양병원이 작년에 비해 올해에 많은 부분에서 노력한 결과 점수가 상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등급기준이 상향됨으로 인해서 그 노력의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또한각 지표에서의 지표값 구간별로 표준화한 것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다.

구조부문의 지표를 점수화 하는 기준은 그 형태가 비율유무 등으로 다양하므로 지표값을 표준화하였다표준화하는 방식에는 백분위순위로 구간을 나누어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과 지표별 각 구간의 값을 정하여 구간에 따라 값을 달리 부여하는 방식이 있다.

병실의 병상당 적정 면적 충족률(%)의 경우는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상위 20%에 해당하는 경우는 5상위 40%에 해당하는 경우는 4점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반해의사1인당 환자수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해서 기준에 맞는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이럴 경우 당연히 평가결과를 공개할 때 각각의 지표구간 값을 알려야 할 것이다.

올바른 평가라면 그러한 구간값들을 공개하고 추후에 있을 평가에도 기준을 제시해서 요양병원들이 노력을 해야 할 목표값을 정해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시험범위나 채점기준도 알려주지 않고 평가 한 다음에 나중에 그 기준을 정하고 등급을 정해서 발표하는 것이 과연 적정성평가의 근본취지에 맞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기준을 정하지 않을 경우 평가는 평가대로 채점은 채점대로 분리되어 요양병원들이 노력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려 해도 기준을 몰라 눈감고 헤엄치는 꼴이 되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평가가 진행되어도 어쩔 수 없이 상위기관과 하위기관의 기관 간 수준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구조진료부문별 평가의 한계점

구조부문의 지표들을 유심히 보게 되면 유무를 따지거나 설치율을 지표값으로 보기 때문에 유로 체크된 기관이 많을수록 그 지표값에서 5점만점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수는 증가한다모든 기관이 구비를 하게 되면 그 항목에서 모든 기관이 5점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노력의 결과가 이번 평가에 반영되어 구조부문의 점수가 상당히 상향되었던 것이고 그에 반해 진료과정결과부분은 모든 지표가 백분위 순위를 표준화 점수로 하게 된다.

즉 상위 1%에 해당하게 되면 99점을 받게 되고 상위 20%에 해당하면 80점을 받는 식으로 점수가 정해지므로 아무리 요양병원이 노력한다고 해도 결국 전국평균값은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이를 두고 요양병원이 구조부문은 많이 개선되었으나 진료부분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결국 평가방식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내는 지적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적정성 평가에서는 이런 모순점들이 개선되어 요양병원들이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노인의료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평가가 되었으면 한다.